글쓰기/글쓰기 연습

글쓰기 : 공감한다는 것

ChoisJiujiteiro 2025. 7. 3. 08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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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에 공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? 나는 상대방 감정에 잘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. 굳이 감정을 공감하여 나까지 힘들 필요가 있을까? 라는 생각이 좀 큰 것 같습니다. 이 생각이 혼자 살때는 너무 편한 태도였는데 배우자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때는 큰 잘못된 생각이라고 깨닿고 있습니다.

내 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나에게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이란걸 최근들어 인지하고 의식하게 되었습니다.

그래서 요즘 나는 ‘공감’이라는 단어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. 단순히 “그랬구나”라고 말하는 것만이 공감이 아니라, 상대의 감정 속에서 잠시 함께 머무르려는 노력, 그것이 진짜 공감이라는 걸 이제야 조금씩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내가 느끼지 못한 감정을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. 다만 그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, 그 자리에 함께 있어주려는 태도—그것만으로도 상대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
이전에는 “나까지 힘들어질까 봐”라는 이유로 감정을 피하려고만 했는데, 지금은 알게 되었습니다.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에 등을 돌리는 것은, 결국 나 자신에게도 외로움을 안기는 일이라는 것을요.

아직 많이 서툴고, 여전히 감정을 다 헤아리지는 못합니다.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, 공감하려는 의지를 잃지 않는 것, 그리고 상대가 느끼는 감정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려는 마음을 키우는 것입니다.

공감은 나를 잃는 것이 아니라,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 중 하나라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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